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96

3년 만에 수영을 했다. 2020년 1월에 태국 치앙마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한 게 마지막 수영이었다. 그리고 어제 3년. 만에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했다. 코로나 기간이라서 수영을 사랑하는데도 불구하고 쉽사리 가지 못했다. 그래서 코로나 기간 동안 다시 러닝을 시작해서 꾸준히 달렸고 이번에 다이어트를 결심하면서 오랜만에 수영을 해야겠다 생각해서 매주말마다 수영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어제 3년 만에 수영장에 갔다. 20대때 4년 정도 아침 수영수업을 들었다. 그래서 모든 영법을 다 할 수 있었고 수영을 정말 좋아해서 그 후로도 짬짬이 자유수영을 했다. 워낙 운동을 좋아해서 이것저것 해봤지만 수영은 항상 손에 꼽게 좋아하는 운동이다. 그런 수영을 3년 동안 제대로 못했으니 얼마나 마음이 안타까웠던지... 최근에는 러닝에 꽂혀서 계속.. 2023. 2. 12.
웹툰 어플을 지웠다. 웹툰 어플을 지웠다. 평소보다 일찍 일이 끝나서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책을 읽다가 문득 '웹툰 어플을 지워야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곤 지금 보고 있는 웹툰 중에 몇 개를 봤다. 그리고 네이버웹툰,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 세 가지 어플을 지웠다. 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했고 꾸준히 많이 봤다. 명작이라고 얘기할만한 작품들도 많이 봤고 기억에 남는 만화가 많다. 웹툰도 마찬가지다 좋은 작품들 정말 많다. 하지만 몇 달 전부터 느끼고 있었다. 웹툰이 나의 시간을 빼앗아가고 있었다.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에는 3시간 마다 열리는 웹툰들이 있다 그러면 3시간마다 어플의 알림이 오면 어플을 켜서 만화를 연다. 그러면 다시 3시간 후에 무료만화가 열린다. 3시간이라는 정해직 시간에 나는 하루에도 몇 번.. 2023. 1. 17.
러닝을 하다가 멈췄다. 2020년 1월이 끝나갈 때 치앙마이에서 마지막 한 달 살기를 하다가 한국으로 들어왔다. 치앙마이에서 있는 동안 꾸준히 수영을 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운동을 하려고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운동을 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로잉머신을 사게 되었고 로잉머신과 함께 오랜만에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다. 2020년 2월 부터 다시 시작한 달리기, 고등학교 때 달리기를 열심히 하면서 살을 뺀 이후로 아주 오랜만에 다시 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천천히 뛰기 시작했고 작년에는 기복이 좀 있긴 했지만 660km를 뛰었다. 올해도 6월까지 작년보다 더 열심히 뛰어서 415km를 뛰었다. 무엇보다 5월에 마라닉 TV 챌린지에 참여하는 김에 이번에 다이어트를 제대로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100일 연속 달리기를 하.. 2022. 7. 28.
다시, 시작 일까? 어느덧 일 년이 넘게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다. 작년 씽큐베이션을 하면서 서평을 블로그에 써야 되었고 자연스럽게 여기에 글을 다시 쓰게 되었다. 그리고 씽큐베이션이 끝나고는 다시 블로그에 글을 잘 쓰지 않게 되었다. 그런 시간들이 지나며 어느덧 1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무언가 다시 시작한다는 건 쉽지 않다. 당연히 중단된 이유가 있었고 다시 시작하는 데에는 그 이유를 뛰어넘는 목적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의 이유는 무엇일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으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다. 글은 생각을 정리해서 쓴다. 말과 다르게 생각하는 데로 내뱉는 것이 아니라 떠올린 말들을 정리해서 쓰게 된다. 말은 흘러가게 되지만 글은 남는다. 기록을 위한 생각들은 흘러가는 것과.. 2022. 7. 26.
<똑똑하게 생존하기> 헛소리의 시대가 왔다. 똑똑하게 생존하기라는 한글 제목도 마음에 들지만 원제 이 정말 마음에 든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정말 많은 헛소리를 들으며 산다. 특히 데이터 통신의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정보를 만들어 내는 것이 쉬워지면서 헛소리가 넘쳐나게 되었다. 기록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과거로 돌아가 보면 기록을 남기는 것은 하나의 의식이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죽간이나, 종이는 귀한 것들이었고 문자를 쓰고 읽는 것은 평범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 시대는 평범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글을 쓰고 읽는다. 그리고 이제는 누구나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시대다. 과거의 기록은 정제되고 검수를 통해서 남겼는데 지금은 누구나 남길 수 있고 그러기에 깊이 생각하지 않고 공유가.. 2021. 4. 25.
<볼륨을 낮춰라> 비웃지마라 지금 당장 해야한다. 오감은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당연히 하나라도 장애가 생기면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것들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청각을 잃게 된다면 어떨까? 듣고 말하는 행위에 불편함이 생긴다면 '인간관계'에 정말 많은 에너지를 쓰게되고 빠르게 지칠 것 같다. 인류역사상 가장 많은 소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시대에 청각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나는 워낙에 오감이 민감하다. 특히나 컨틀롤 하기 어려운 감각이 청각인데 작은 소리에도 신경이 쓰이고 집중이 흐트러지기 마련이다. 심지어 아침에 일어나기 위해 알람 소리에 아주 가끔 너무 깜짝 놀라서 심장이 빠르게 뛰기도 한다. 이런 귀가 예민한 사람이라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관심이 생겼다.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귀에 대한 깊이 있.. 2021. 4. 4.
<유머의 마법> 유머의 대마법사가 되는 비밀은... 나는 유머란 팍팍한 관계에 사용할 수 있는 윤활제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책의 제목인 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매력은 유머라고 생각한다. 작은 유머 하나가 딱딱하고 건조한 분위기에 숨통을 틔어주고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마주한 상대방의 마음을 무장해제시켜주는 비밀병기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호감이란 관심과 애정인데 가장 빠르고 쉽게 호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유머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사람들을 만날 때 어떠한 유머를 해야 할까? 혹은 이렇게 생각해 볼 수 도 있겠다. 유머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리는 간단하게 알 수 있다. 책의 제목처럼 유머에는 마법의 힘이 있다. 한국사회는 많이 경직되어있다. 한국사람들은 재미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2021. 3. 21.
<실험의 힘> 실험은 '값'을 구하는 것이고 그것은 '명확한 이해'다. 책을 처음 읽을 때 잘 안 읽혔다. 그래도 꾸준히 읽었다. 책의 중반을 넘어가니 점차 잘 읽히기 시작했다. 책에서 나온 실험들은 의아한 결과도 있었고 당연한 결과를 보여준 것도 있었다. 그러다 문득 실험을 왜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실험의 목적은 '값을 구하는 것이고 그 '값'이라는 것은 현상을 명확히 이해하기 위한 바탕 자료가 된다. 당연해 보이는 실험을 하고 당연한 결과를 얻는 것은 결국 그 '값'을 이용하기 위한 것이다. 단순히 생각하는 것과 실험을 통해 얻은 '값'의 무게는 다르다. 책에서 나온 대부분의 실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의 적용 항목에 따라 대상자의 의사 결정이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를 관찰한 실험이었다. 그런 실험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면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심리적인 .. 2021. 3. 7.
<미야자키 월드> 서평 (창작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믿고 보는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두 곳이 있다. 바로 픽사와 지브리. 그리고 감독으로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믿고 본다. 평작과 명작의 차이는 디테일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디테일을 아는 감독이자 깊은 고민 속에서 나온 그의 작품들 속으로 들어가 보자. 미야자키 작품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힘이 느껴진다. 이야기와 캐릭터의 힘, 개인적인 감상일 수 있지만 미야자키 작품을 보면 항상 다른 작품들보다 많이 동화되고 몰입이 된다. 그것이 이야기, 캐릭터의 힘이라고 생각된다. 비슷한 동양의 감성을 가지고 있어서 감정선이 비슷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이런 캐릭터의 힘은 결국 미야자키의 경험에서 나온다. 창작자의 모든 경험은 그의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든다. 그래서 작품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는 말을 하게 된다. 미.. 2021.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