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on Palace (일상)

러닝을 하다가 멈췄다.

by wookule 2022. 7. 28.

  2020년 1월이 끝나갈 때 치앙마이에서 마지막 한 달 살기를 하다가 한국으로 들어왔다. 치앙마이에서 있는 동안 꾸준히 수영을 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운동을 하려고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운동을 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로잉머신을 사게 되었고 로잉머신과 함께 오랜만에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다.

  

  2020년 2월 부터 다시 시작한 달리기, 고등학교 때 달리기를 열심히 하면서 살을 뺀 이후로 아주 오랜만에 다시 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천천히 뛰기 시작했고 작년에는 기복이 좀 있긴 했지만 660km를 뛰었다. 올해도 6월까지 작년보다 더 열심히 뛰어서 415km를 뛰었다. 무엇보다 5월에 마라닉 TV 챌린지에 참여하는 김에 이번에 다이어트를 제대로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100일 연속 달리기를 하기로 마음먹고 매일 열심히 뛰었는데.. 이런 생각지도 못한 부상을 입게 되었다.

 

  6 24 발목을 접질렸다. 100 달리기를 시작한  52 차였다. 52 동안  거리는 249km. 하루에 대략 4.7km 뛰었다. 

24 저녁에 거리를 걷다가 살짝 꺼진 보도블록에 발목이 접질리고 25  오전에 뛰는데 약간의 불편함이 느껴져서바로 집으로 돌아와 보니보니 발목이 부어있었다. 통증이 심하지 않았기에 조금 살살 뛰면서 회복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매일 1km 뛰었다. 7 정도 그렇게 뛰었고 발목이 많이 괜찮아져 테스트  2 동안 5km 정도를 뛰었다. 그렇게 뛰고 나니 발목에 약간 불편함이 느껴졌다. 이런  상태에서 100일을 채우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무엇보다도 부상이 있었을 때는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쉬는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오래달리기 위해서는 적당한 때에 멈추는 법도 알아야 한다. 꾸역꾸역 100일을 채우기 위해서 뛰기보다는 멈춰서 회복해야  시기다. 그래서 달리기를 멈춘  24일째다. 지금도 컨디션이 괜찮지만 조금만  쉬어보기로 마음먹었다. 알아보니 회복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4~6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발목을 삐끗했을 때 바로 멈췄으면 지금쯤 뛸 수 있을 텐데 바로 멈추지 못해서 아쉽다. 잘 뛰는 만큼 잘 멈출 줄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장기적으로 더 건강하게 뛸 수 있다.

 

  지금은 잠시 달리기를 멈췄지만 발목이 좋아지고 천천히 재활하면서 뛰면 올해는 1000km를 충분히 뛸 수 있지 않을까? 아직 올해가 많이 남았으니 조급하게 마음먹지 않고 우선은 회복하는데 집중해야겠다.

'Moon Palace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3년 만에 수영을 했다.  (0) 2023.02.12
다시, 시작 일까?  (0) 2022.07.26
2012년을 떠올려보다.  (2) 2012.12.31
한달 동안.  (1) 2012.03.09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1) 2012.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