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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큐온4

<똑똑하게 생존하기> 헛소리의 시대가 왔다. 똑똑하게 생존하기라는 한글 제목도 마음에 들지만 원제 이 정말 마음에 든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정말 많은 헛소리를 들으며 산다. 특히 데이터 통신의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정보를 만들어 내는 것이 쉬워지면서 헛소리가 넘쳐나게 되었다. 기록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과거로 돌아가 보면 기록을 남기는 것은 하나의 의식이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죽간이나, 종이는 귀한 것들이었고 문자를 쓰고 읽는 것은 평범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 시대는 평범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글을 쓰고 읽는다. 그리고 이제는 누구나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시대다. 과거의 기록은 정제되고 검수를 통해서 남겼는데 지금은 누구나 남길 수 있고 그러기에 깊이 생각하지 않고 공유가.. 2021. 4. 25.
<실험의 힘> 실험은 '값'을 구하는 것이고 그것은 '명확한 이해'다. 책을 처음 읽을 때 잘 안 읽혔다. 그래도 꾸준히 읽었다. 책의 중반을 넘어가니 점차 잘 읽히기 시작했다. 책에서 나온 실험들은 의아한 결과도 있었고 당연한 결과를 보여준 것도 있었다. 그러다 문득 실험을 왜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실험의 목적은 '값을 구하는 것이고 그 '값'이라는 것은 현상을 명확히 이해하기 위한 바탕 자료가 된다. 당연해 보이는 실험을 하고 당연한 결과를 얻는 것은 결국 그 '값'을 이용하기 위한 것이다. 단순히 생각하는 것과 실험을 통해 얻은 '값'의 무게는 다르다. 책에서 나온 대부분의 실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의 적용 항목에 따라 대상자의 의사 결정이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를 관찰한 실험이었다. 그런 실험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면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심리적인 .. 2021. 3. 7.
<마음챙김> 서평 (10대에 읽었더라면 어땠을까?) 지난 여러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결핍이었다. 그 결핍을 충족시키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했고, 그 시간을 지나오며 느낀 것이 있었다. 언젠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된다면 딱 두 가지만 알려주고 싶다. 1. 실패해도 괜찮다. 모든 것은 경험이고 과정일 뿐이다. 2. 선택하는 방법,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할 것인가? 그 기준은 오롯이 '너' 자신이다. 어떻게 알려줘야 할까 생각했는데 이제는 이 책 을 함께 읽으면 되겠다 예전에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누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냐? 너다!! 네가 제일 불쌍하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분이 말씀하신 게 수치적으로 내가 제일 불쌍하다는 말은 당연히 아니었다. 우리는 모두 불쌍하다. 옆사람이 눈물 흘리고 피 흘리는 거 닦아줄 정신은 있는데 .. 2021. 1. 18.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 서평 나를 정의하는 수많은 것들 중, 내가 선택한 것은 얼마나 될까? 새 형광펜을 들고 읽기 시작했던 책이 처음에는 문장을 칠했고, 문단을 칠하다. 단락을 칠하고, 소제목을 칠했다. 책을 다 읽었을 때는 펜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서문 - 진정한 나와 만나다 1장 나의 창조주와 만나다 2장 나의 입맛과 만나다 3장 나의 식욕과 만나다 4장 나의 중독과 만나다 5장 나의 기분과 만나다 6장 나의 악마와 만나다 7장 나의 짝과 만나다 8장 나의 정신과 만나다 9장 나의 신념과 만나다 10장 나의 미래와 만나다 결론 - 새로운 나와 만나다 차례만 봐도 흥미롭다. '나의' 라는 소유격을 뺀다면 무미건조할 수도 있는 제목이 '나의'라는 소유격 제목으로 만들어지니 궁금해진다. 지금은 상식이 되어버린 유전자. 대부분의.. 2021.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