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inolta X-3009

오래된 피부. 명품이란 숙련된 장인의 손끝에서 나오는 것이다. 장인이란 어쩌면 시간에 비례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사람의 몸은 시간이 흐르면 주름이 지고 꽃이핀다. 혹, 그 주름과 꽃이 명인이라는 상징이 아닐까? 2011. 12. 25.
봄의 꽃 벚꽃 동네에 중랑천 뚝방길에 봄이 되면 벚꽃들이 흐트러지게 피어난다. 올해 봄. 날리는 꽃잎을 맞으며 걸었다. 엄마랑 뚝방길로 올라가는 길목부터 한창 벚꽃이 피었다. 만개한 벚꽃이 금새라도 쏟아져 내릴것 같다. 올해 여름 그렇게 이상기온이 올것을 예고하듯. 만개한 벚꽃들 사이로 벌써 녹색잎이 나오는 나무가 있었다. 연한 핑크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루는 벚꽃사이로 검은 가지가 뻗어나가는 것이 아름답다. 양쪽의 가지들이 악수하듯 가지런히 뻗고있다. 내민 손에 꽃을들고 뚝방길 끝까지가니 심은지 얼마 안되 벚나무들이 자나라고 있었다. 작은 벚나무에 핀 조그마한 벚꽃들 벚꽃이 예쁘다고 길가에 피어있는 조그마한 꽃을 지나치면 안돼... 생명이 살아 숨쉬는 봄. 2011. 12. 12.
두번째.. 필름카메라를 쓰기시작 하고서 두번째 롤을 흑백필름으로 썼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폴더에 "어쩌면 우리도" 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올렸다.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무엇이 바뀌었을까? 아직도 저 건물들 처럼 줄을 맞추며 살고있나? 2011. 12. 8.
낙엽들 사이로 겨우내 쌓여있던 낙엽들 사이로 기껏해야 얼아안된 작고여린 가지위에 진달래꽃들이 올라오고있다. 오래되고 젖고 눅눅한 낙엽사이로 한 떨기 꽃이 피는구나. 2011. 11. 29.
고목에 꽃이피면. 이 나무는 고목은 아니지만 마치 나무의 결을 보고있노라면 오래되고 낡은 몸에서 새로운 생명이 피어나는 느낌이 든다. 새로이 뻗어나아가는 것들을 보고있노라면 젊은 우리들을 보는것 같다. 나는 한창 뻗어나가야된다. 2011. 11. 28.
학이 날았다. 조그마한 가지에 학이 한마리 앉았다. 이내 학이 날아 가지를 떠났다. 2011. 11. 27.
봄 날의 워커힐 호텔 나들이[2] 나무가지에서 새순이 솟아나고있다. 붉은 새순이 꼬물꼬물 올라오는것이 귀엽다. 봄이오면 모든 것들이 움직이기시작하듯. 나무기둥도 질새라 싹을 틔우기시작한다. 어쩌면 모르고 지나가버릴 작은 생명들 나무기둥에서도 꽃이 핀다. 꽃이 참 예쁘다. 겨울에 봄꽃구경이라니. 이 나무는 벌써 새로운 가지가 이 만큼이나 자랐다. 새가지에 새순들도 속속 올라오고있다. 오래된 나무기둥에 새로나온 가지의 결이 조화를 이룬다. 이런게 생명이 아닐까? 이름모를 노란꽃들이 힘겹게 피어나는 것을 보니 갑자기 인생이 느껴졌다. 겨우내 떨어져있던 낙엽들, 그틈으로 새로운 싹들이 돋고 잎들이 생기니 진귀한 자연의 아름다움이로다. 낙엽사이로 조그마한 녹색 가지에 몸을 의지한체 오밀조밀하게 모여 피어있는 꽃. 워커힐호텔에 봄에가면 꽃이 많이 .. 2011. 11. 26.
봄 날의 워커힐 호텔 나들이[1] 올해 봄에 워키힐호텔로 나들이를 갔더랬다.. 겨울에 올리는 봄날의 사진. 이제는 첫눈이 날리기를 기다리는 시기이지만 사진을 찍을 때만해도 꽃몽우리가 귀엽게 움직이고 있는 시기다. 개나리와 봄을 알리는 쌍두마차. 진달래들이 피어나고 있다. 개나리를 보면 나의 모교 전동초등학교가 생각난다. 등교길에 흐들어져 있는 개나리는 지금 떠올려봐도 생생하다. 아련한 추억이 되어간다. 사진에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진달래에 벌이 있다. 벌이 날아드는것을 찍었는데 50mm단렌즈다 보니 한계가좀.. 시커먼게 벌이다. 나는 나무를 참 좋아한다. 식물을 좋아한다고 얘기하는게 더 맞다. 꽃과 잎 못지 않게 예쁜것이 가지다. 나뭇가지를 가만히 보고있노라면 그들이 뻗어나가는 길과 모양이 아름답다. 쌍두마차 진달래와 개나리 봄이 오면.. 2011. 11. 25.
조그만 항구 해는 뉘엇뉘엇 떨어지고 있다. 시간을 낚는 강태공이 생각난다. 하지만 이 아저씨는 물고기를 낚으셨지.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산다는건 어떤느낌일까? 살아본사람에 말에 의하면 아무런 감흥이 없다고한다. 문만 열면 바다가 보이니 좋다 나쁘다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생활이고 환경이 되었으니.. 오밀조밀 조그만 배들이 정박해있다. 옆에는 회센터도 있고 조그만 마을의 삶이랄까? 하지만 실상.. 주변에 아파트촌인걸로보아서.. 어민들은 아파트에 거주하시겠지? 사실 이 앵글의 아래쪽에는 어민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계셨다. 그 모습을 찍고싶었으나.. 조금 실례인듯한 느낌이 들어서 찍지 못했다. 그래도 사진을 보면 한산한 부두의 모습이 보인다. 일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어부? 이실까?? 그냥 걸어가시는 아저씨의 뒷모.. 2011.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