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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공.. 강아지에 대한 추억은 많다.. 몇해전 내가 20살이 되던해에 갑작스럽게 의문사를 당한.. 우리파리부터.. 파리를 생각하면 항상 마음이 짠하다.. 부디 좋은곳으로 갔기를.. 아무튼 지금도 나는 강아지들과 함께 살고있다. 하루와 콩순이.. 하루. 콩순이. 콩순이는 하루의 딸이다. 하루는 콩순이의 엄마이고. 하루는 8살 콩순이는 7살.. 점점 걱정이 되는 나이다.. 사람나이로 치면 중년인데.. 말썽쟁이들이 지만.. 좀.. 짖어대서 시끄럽지만.. 그래도 요 녀석들이 있어서 집안이 심심하지 않아서 좋다. 다른건 바라지 않고 둘이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고 누구하나 외롭지않게 갔으면 좋겠다.. 아프지마 얘들아~ 맛난거 많이 사줄게~ 2010. 5. 31.
나이를 먹는다는 것. 어제 식탁에서 멍하니 시리얼을 먹으며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아.. 정말 어른들 말이 맞구나.. 한살이라도 많은 사람이 하는 말이 맞구나.. 하는 생각.. 평소에도 그런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어제는 정말 마음으로 와닿았다. 가끔 이렇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 어른들의 말이 정말로 맞다는 것을 마음으로 느껴질때. 내가 나이를 먹어가고 있구나 하고느꼈다. 물리적인 시간이 흐르면서 바뀌는 변화가 아닌, 이렇듯 생각의 변화에서 오는 느낌.. 깨닳음.. 26.. 학창시절만해도 굉장히 어른이라고 생각되었던 나이.. 30살이 손에 잡히지 않을 듯한. 정말 어른이라 생각되었던 시절.. 어느덧 30살이 그리 멀지않다는것을.. 어른의 나이라고 하기엔 약간의 가벼움이 있는 나이라는것을 깨닳게 된.. 2010. 5. 27.
본다. 우리는 많은것 들을 본다. 그래서 같은 것을 보더라도, 우리는 많은 것을 본다. 사람은 보고싶은 것만 보게되있는것 같다. 같은 것을 보더라도 보고싶은 것만 본다. 고로, 같은 것을 보더라도 다른것을 생각한다.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있으면 그런것을 느낀다. 아.. 사람은 정말 다르구나. 라는것을 영화를 봐도 평이 엇갈리고 음악을 들어도 평이 엇갈린다. 참 많은 가치관과 시선들을 가지고 있다. 난 '괜찮다'의 영역이 좀 넓다. 심하게 못만들었거나 대작이지 않는한 보통 괜찮다라는 표현을 한다. 영화를 봐도 영화를 읽는다.보다는 영화를 본다가 좋다. 무언가를 볼때 순수하게 보고싶다. 그냥 ↑요로고 순수하게. 본다. 2010. 5. 27.
이제는 좀.. 이제는 좀.. 꾸미지 않는 사람이 되고싶다.. 가식이나 허풍이.. 없는.. 그렇다고 너무 딱딱하게 정직한 사람이 되고싶다는 건 아니고.. 그냥.. 애써 꾸미지않는 사람이 되고싶다.. 그냥 있는그래로 자연스러운 사람이 되고싶다. 어느순간부턴가 그런모습들이 싫어졌다. 꾸미고 포장하고 지기싫은 마음에 거짓말을 하게되고. 그런데 참 어렵다. 사람들의 기대치라는 것이있어서 어느때는 아닌척해야하고 어느땐 기 인척해야한다. 정말 칼로 무자르듯 가를수는 없지만.. 그래도 최대한 꾸미지않는 있는 그래로의 '나'가 되고싶다. 내가 예전에 써놓았던 글.. 혹은 누군가의 글들에는 정말 자신의 다짐보다는 보여질사람을위해 쓰는것들이 많은것같다. 나 또한 그러했고. 이제는 좀.. 덜그러고싶다. 그냥 표현하고싶은 그대로 표현하고싶다.. 2010. 5. 23.
100522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한동안 몸이 너무 피곤해서 지쳐있어서.. 토요일날 하는 자유수영을 포기하고 회복을 위해 잤다.. 자고 일어나니..12시..허허허 점심으로 냉면을 배달시켜먹고 영화를 보러나갔다. 드래곤 길들이기를 보고 빈둥대다가 집으로 돌아옴.. 돌아와서는.. 블로그 업뎃에 열올림.. 처음해보는 포토샵.. 음.. 처음이라 그렇지만.. 역시 이런건... 감에달려있군.. 어쨌든 이래저래 알찬하루를 보낸거 같은 오늘이다. 늦지않게 자야지.. 2010. 5. 22.
첫 출사.. 오랜만에 만난 wonder J가 필카를 쓰고있는 모습을 보고 나도 예전부터 필카를 쓰고싶었다고 얘기했더니.. 아는 사람이 Minolta X-300을 싸게 판다고 얘기를 듣고 바로 3일만에 사게됨..ㅋㅋ 바로 이녀석.. 앞으로 함께할 Minolta X-300 잘 부탁하네~ 친구 예전부터 필카를 너무나 찍고싶었는데 이렇게 엉겁결에 급만남을 같게될줄이야~ 앞으로 좋은 사진을 많이 찍자고 친구~ㅋㅋ 홍대에서 카메라를 건네받고 Wonder J와 함께 크라제 버거로 고고~ 맥주와 함께 버거&감자튀김~ 음.. 역시 크라제는 맛나~ 허허허 볕이 좋은 날 테라스에 앉아 맛있는 음식과 좋은 음악.. 크라제 버거 건너편에 있는 레코드 점에서 정말 좋은 노래들을 틀어준다. 다만.. 볕이 너무좋아 해를 등지고 앉은 나는 뒷목이.. 2010. 5. 22.
100521 석가탄신일. 오전에 절에가서 밥두먹구 일도 좀하고 일하고 나서는 오후에 피곤해서 법당옆에서 한숨자고 ㅋㅋ 밀렸던 영화도 두편보고.. 가고싶던 파삭도 가고 칵테일도 한잔하고. 뭔가 여유를 찾았던 날인것 같다. 계속 다람쥐 쳇바퀴돌듯이 운동, 연습실, 알바 이렇게 만 돌아갔는데.. 절에가서 기도도 좀하고 보고싶던 영화도 보고 먹고싶은 것도 먹었더니 평안해지는구나~ 살면서 가끔은 이렇게 여유로운 날도 있어야지 요즘은 너무 전쟁같은 시대라.. 오죽허면 무한경쟁시대라는 말까지 나올까.. 블로그를 만들어 놓고 너무 크게 어렵게 만들려고만하는것같다. 그래서 좀 가벼운 글을 쓰려고 한다. 덜어내야할것들은 덜어내야하기때문에. 이제 좀.. 업뎃을 차곡차곡 해보자~ 2010. 5. 22.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어느덧 나이가 26살이다. 친구들은 모두 직업을 가지고 있고 많건 적건 월급을 받는다. 친구들을 만나면, 부럽다는 친구들이 많다. 어렸을 때부터 하고싶은 일을 찾아서 하고 있는 날 보면 좋아보인다고들한다. 나 또한 친구들이 그렇게 얘기해주면 큰 힘이 된다. 어느 순간부턴가.. 내가 연기를 하는 것이 나 혼자만의 무게가아니라 가족들 친구들 지인들의 염원의 무게가 더 해진다는 것을 느꼈다. 사람들의 기대와 막연한 동경을 등에 업게 된다. 가까운 지인들의 부러움이라면 좋은 긍정적인 영향이지만... 하지만 직업을 갖지 않고 무언가를 이루고자하는 사람의 고독함과 어려움은 잘 알지 못한다. 그래도 넌 하고 싶은 거 하지 않냐 라는 말로 모든 것을 묵살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지켜보는 사람없이 조용히 자신만의 일을하는.. 2010.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