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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an Show (여행)38

가을에서 겨울로 점 두개가 찍힐동안[1] 작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고 완연한 겨울이 오기전에 친구들과 가평으로 놀러갔었더랬다. 그때의 사진들 이 사진은 보고있노라면 오묘한 기분이 드는 사진이다. 바위와 나무. 힘이 느껴지는 사진 계곡물이 흐르는 길목 옆으로 눈에 띄는 나무가 있었다. 다른듯 같은 나무의 갈대가 말라가고 있었다. 저 몽우리의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들어본듯한데 떠오르지 않는다. 가지 가지 뻗쳐있는 모습이 겨울에 맞서는 느낌이다. 마른 갈대들이 황금빛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하늘 높이 뻗치는 갈대 마른 갈대가 쓰러지고 새로운 생명이 솟아 오른다. 그때도 차가운 계곡물이었지만.. 겨울에 접어든 지금 보아도 차가움이 느껴진다. 맑고 깊은 계곡물.. 춥다. 2011. 12. 4.
오랜만에 전농동에 가다[2] 어제에 이어 중학교로 가는 길에 뒤를 돌아 보았다. 낯선 아파트가 높이 올라있는 모습이 어색했다. 이 주변에 저렇게 높은 건물이 없었는데.. 좁디 좁은 골목 중학교 근처에 있는 저 골목에서.. 아이들은.. 흡연을... 중학생과 어울리지 않는.. 쩝.. 뒤에 어울리지 않는 아파트 단지의 모습이 거슬린다. 슬슬 전농남중.. 이라 불리던 전농중학교에 가까워지고있다. 이제는 공학이 되었지.. 졸업하고 몇년 안있어서 금새 바뀐걸로 기억한다.. 바로옆에있던 전농여중은.. 전일중학교라는 이름으로 다시태어나기도 했다. 저 조그만 길이 학교 등교길... 지금 걸어보니 참 좁고 짧았다.. 중학생때의 나는 왜 크고 길게 느껴 졌을까? 단지 몸이 자라서 그렇게 느끼는 것 뿐인가? 저 허름해 보이는 창고...가.. 우리때는 코.. 2011. 12. 1.
오랜만에 전농동에 가다[1] 겨울 사진이 끝난줄 알았다.. 하지만.. 웬걸.. 나는 필름사진 폴더를 카메라 종류별로 정리해놓는데.. MINOLTA X-300 만 겨울사진이 끝나고 CANON G3 QL-17 폴더의 사진은 아직 남아있었다.. 그리하야 오랜만에 전농동 나들이사진을 찾았다. 내가 군대에 있을 2007년경 우리집이 이사를 했다. 옛 동네에서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했다. 지난 겨울에 찾아갔으니 실로 오랜만이다. 지금 살고있는 집이 나의 고등학교 모교앞이어서 등교할때 항상 이길을 지나갔는데 반대로 걸어가니 새삼스러웠다. 육교에서 바라본 전농동 사거리 거의 평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내 인생의 대분분을 전농동에서 살았다. 천천히 걸어가는 내눈에 들어오는 나의 모교 전동초등학교 아.. 오랜만~ 아.. 이제는 거의 20년 전이 .. 2011. 11. 30.
봄 날의 워커힐 호텔 나들이[2] 나무가지에서 새순이 솟아나고있다. 붉은 새순이 꼬물꼬물 올라오는것이 귀엽다. 봄이오면 모든 것들이 움직이기시작하듯. 나무기둥도 질새라 싹을 틔우기시작한다. 어쩌면 모르고 지나가버릴 작은 생명들 나무기둥에서도 꽃이 핀다. 꽃이 참 예쁘다. 겨울에 봄꽃구경이라니. 이 나무는 벌써 새로운 가지가 이 만큼이나 자랐다. 새가지에 새순들도 속속 올라오고있다. 오래된 나무기둥에 새로나온 가지의 결이 조화를 이룬다. 이런게 생명이 아닐까? 이름모를 노란꽃들이 힘겹게 피어나는 것을 보니 갑자기 인생이 느껴졌다. 겨우내 떨어져있던 낙엽들, 그틈으로 새로운 싹들이 돋고 잎들이 생기니 진귀한 자연의 아름다움이로다. 낙엽사이로 조그마한 녹색 가지에 몸을 의지한체 오밀조밀하게 모여 피어있는 꽃. 워커힐호텔에 봄에가면 꽃이 많이 .. 2011. 11. 26.
봄 날의 워커힐 호텔 나들이[1] 올해 봄에 워키힐호텔로 나들이를 갔더랬다.. 겨울에 올리는 봄날의 사진. 이제는 첫눈이 날리기를 기다리는 시기이지만 사진을 찍을 때만해도 꽃몽우리가 귀엽게 움직이고 있는 시기다. 개나리와 봄을 알리는 쌍두마차. 진달래들이 피어나고 있다. 개나리를 보면 나의 모교 전동초등학교가 생각난다. 등교길에 흐들어져 있는 개나리는 지금 떠올려봐도 생생하다. 아련한 추억이 되어간다. 사진에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진달래에 벌이 있다. 벌이 날아드는것을 찍었는데 50mm단렌즈다 보니 한계가좀.. 시커먼게 벌이다. 나는 나무를 참 좋아한다. 식물을 좋아한다고 얘기하는게 더 맞다. 꽃과 잎 못지 않게 예쁜것이 가지다. 나뭇가지를 가만히 보고있노라면 그들이 뻗어나가는 길과 모양이 아름답다. 쌍두마차 진달래와 개나리 봄이 오면.. 2011. 11. 25.
PIFF4 [남포동에서 대청동 복병산까지2] 계단을 모두 올라서 멀리 바라보니 부산지방기상청이 보였다. 옆으로는 부산타워가 보인다. 뒤를 돌아보면 이렇게 버스가 다닌다. 조금더 복병산을 오르면 멀리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등 남포동이 내려다 보인다. 부산타워도 훨씬 잘보인다. 저 멀리 빽빽히 사람들이 살고있다. 참 숨막히게도 살고있는 구나. 부산에는 저렇게 파란통들이 둥둥~ 서울은 노란색이 많은데 이제.. 다시 내려가야 하는군... 이제 슬슬 부산사진도 조금씩 마무리되어가고있구나.. 휴.. 10월사진을 3월에 올리고있으니...쩝.. 2011. 3. 8.
PIFF4 [남포동에서 대청동 복병산까지1] 부산국제영화제의 남포동쪽에서뒤에있는 대청동까지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남포동에 있는 오래된 가게 중국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분위기의 아파트 복병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은 마치 건물이 층층히 쌓여있는것 같은 그림이다. 이 동네의 계단이 슬슬 시작 된다. 복병산에있는 부산지방기상청 생긴게 좀... 재밌게 생겼다. 대청동에 있는 골목 나무로된 전봇대가 정겹다. 오랜만~ 차고안에 있는 표지판.. 도대체 주차를 하려면 어디로 가란 말이냐? 잘보면 저 계단이 끝까지 이어져있다. 정말 오르는데 힘들었다. 계단을 모두 올라갔다. 2011. 3. 8.
미월드의 대관람차 부산 미월드 광안리에 가면 미월드라는 작은 놀이공원이 이싿. 그 곳의 대관람차를 탔다. 하늘은 조금씩 노을을 맞이하고 있었다. 위에서 바라보는 노을 옆으로는 광안대교가 보인다. 나는 슬슬 정상을 넘어 내려가고있다. 멀리 태양이 보인다. 몽실이 구름 노을이 진다. 안녕 미월드~ 뭔가 밑도 끝도 없는 업뎃~ㅋㅋㅋㅋ 2011. 3. 8.
조그만 항구 해는 뉘엇뉘엇 떨어지고 있다. 시간을 낚는 강태공이 생각난다. 하지만 이 아저씨는 물고기를 낚으셨지.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산다는건 어떤느낌일까? 살아본사람에 말에 의하면 아무런 감흥이 없다고한다. 문만 열면 바다가 보이니 좋다 나쁘다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생활이고 환경이 되었으니.. 오밀조밀 조그만 배들이 정박해있다. 옆에는 회센터도 있고 조그만 마을의 삶이랄까? 하지만 실상.. 주변에 아파트촌인걸로보아서.. 어민들은 아파트에 거주하시겠지? 사실 이 앵글의 아래쪽에는 어민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계셨다. 그 모습을 찍고싶었으나.. 조금 실례인듯한 느낌이 들어서 찍지 못했다. 그래도 사진을 보면 한산한 부두의 모습이 보인다. 일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어부? 이실까?? 그냥 걸어가시는 아저씨의 뒷모.. 2011.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