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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FF43

전주국제영화제 나에겐 개인적으로 영화제에 관한 커다란 행사가 두가지가 있다. 봄의 전주와 가을의 부산. 영화를 좋아하는 나에게 이 커다란 영화제는 가슴설레이는 여행이 된다. 이제 12월도 몇일 남지않은 시점에 봄날의 전주를 담는다. 작년의 전주는 카메라가 고장나는 바람에 얼마 담지못했는데.. 이번에는 꽤나 많이 찍어서 업뎃이 길게 될것같다. 그나저나.. 이번달 내내 봄사진만 업뎃하는것같다.. 여름사진은 언제 올리지.. 언제나 나를 설레이게 하는 영화제.. 언젠가는 초청을 받아가리다. 2011. 12. 22.
12회 전주국제영화제 5일차[피니스테라에]  피니스테라에[Finisterrae] 어둠의세계가 지겨워진 두 유령이 환생하기위해 떠나는 여행을 그리는 영화. 틈틈이 유머코드를 잃지 않고 실험적이고 독특한 영화다. 유령이라고 흰 천을 둘러쓰고나오고 동물들과 이야기하며 황당한 해설이 나오고 희한한 등장인물과 소품이 등장하는 희한한 영화. 귀엽고 재치 있으면서도 살짝 지루한 희한한 영화. 사실 두 유령이 나누는 대화에는 많은 의미들이 담겨있는 것 같지만 서양과 문화가 달라서 이해를 못하는 건지 아님 내가 이해를 못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독특한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실험적인 영화. 두 유령이 환생하는데 한명은 개구리로 한명은 왕자로 환생해서 왕자가 개구리를 찾아가 키스를 하니 공주님이 되었다는... 결국 이건 개구리공주 이야기였던건가!!!! 독특한 영.. 2011. 5. 10.
12회 전주국제영화제 4일차 [당신의 도시 위로, 3세계의 행복, 부서진 사랑 노래, 이센셜 킬링] 당신의 도시 위로[Over Your Cities Grass Will Grow] 신표현주의 화가 안젤름키퍼의 작업과정을 담은 영화. 소개에 연금술 적 작업과정이라 적혀있는데 영화는 초반이 그의 작품들을 천천히 20분가량 보여준다. 독특한 작품들 그리고 그의 작업과정을 보여주는데 참 특이했다. 미술작업이라기보다는 공장 같은 느낌의 작업이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나중에는 작품들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안젤름 키퍼는 인터뷰 중에 작품에게 고유의 집이 있어야한다며 집을 하나씩 지어서 그 안에 작품을 전시한다고 했다. 이유인즉슨 그래야만 공간 안에서 그 작품의 아우라가, 작품만의 분위기가 나온다고 얘기한다. 실제로 미술전시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한 작품 한 작품만의 아우라를 그의 작품에서는 느낄 수.. 2011. 5. 10.
12회 전주국제영화제 3일차 [카이탄시스케치, 한국단편경쟁4, 독신남, 술이 깨면 집에 가자]  카이탄시 스케치[Sketches of Kaitan City]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카이탄시라는 가상의 기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옴니버스형식으로 보여준다. 감독님의 말에 따르자면 하코다테의 실제지명을 쓰면 하코다테의 이야기로 보여질까봐 가상의 시를 만들었다고 한다. 특정한 도시의 모습이아니라 어느 마을에선가 일어나는 일들 어느 동네에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래서 제목을 카이탄시 스케치라고 만들었다고 한다. 카이탄시 조선소에서 경영합리화에 의해 해고당한 오빠 그리고 여동생. 재개발구역에서 안 나가고 끝까지 버티는 할머니. 폭력적인 남편과 폭력적인 새엄마 그리고 아들. 인정받지 못하는 가장과 술집을 운영하는 부인 부모에게 관심이 없는 아들. 어머니의 기일 때문에 오랜만에 고.. 2011. 5. 9.
12회 전주국제영화제 2일차 [네가 원한다면, 토리노의 말] 네가 원한다면 [Anything You Want] 일단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네가 원한다면 Anything You Want. 원래 제목이 더 느낌 있다. 갑작스럽게 엄마를 잃은 딸은 가짜엄마를 만들어 달라고 하지만 딸이 잘 따르던 아빠의 여자 친구는 아빠와의 섹스 중 자신도 모르게 부인의 이름을 부르는 남자의 모습을 보고 떠난다. 그 후에 아이에게 엄마가 필요하다고 느낀 남자는 여장을 하기시작하고 좀 더 엄마 같아 지기위해 혐오하던 게이에게 찾아가 도와달라고 부탁을 한다. 남자의 부정을 굵은 선으로 뚜렷하게 보여주는 영화.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 틈 없이 사건이 생기고 전개된다. 딸을 위해 사랑하는 여자가 돼야 하는 남자. 남자는 게이가 아니지만 딸을 위해 여장을 하게 되고 그로인해 사회적 문.. 2011. 5. 8.
12회 전주국제영화제 1일차 [엘류테리아의 꿈, 페르페툼모빌레, 장쟝티, 공사중] 엘류테리아의 꿈[The Dream of Eleuteria] 놀라운 영화 원 샷 롱 테이크로 90분의 런닝 타임을 채운다... 아.. 이건 쫌 대박... 개인적으로 롱 테이크를 좋아하지만 이정도의.. 이 영화야말로 진정한 리얼타임 영화... 장편은 처음이라는 감독님이지만 그전 작품들도 모두 이렇게 원 샷 롱 테이크로 진행하셨다고 한다.. 진정 대박인 듯... 필리핀 세부출신의 작가가 쓴 단편을 보고 마음에 들서 영화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한스라는 나이든 독일남자에게 시집가기위해 세부를 떠나는 날 선착장까지의 90분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90분이라는 롱 테이크 동안 사람들이 끊임없이 등퇴장하고 카메라는 계속 끊임없이 움직인다. 수많은 리허설을 하고 6번의 테이크 중 5번째 테이크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2011. 5. 8.
JIFF 2010 다섯번째. 전주의 야경.. 해가진 다음의 전주.. 해는 안녕을 고하고. 고불고불 구비구비 빛을 잃어도 빛은 존재한다. 돌담의 돌 하나하나 처럼. 봉다리하나 들고가는 어머님. 어디로 가야할까요? 빛나는 너. 빛이 나를 부른다. 안녕.. 음.. 이렇게 전주의 밤이 지나가 버렸다. 안녕.. 2010. 8. 1.
JIFF 2010 네번째. 아..드디어 끝이보이네요. 저물어가는 전주의 빛.. 고로, 다시 피어오르는 빛. 집위에 집이있고, 또 집이있다. 길은 또 어디로 닿아있을까? 계단을 넘어넘어 어디로 가나.. 집으로 가는 길.. 어서 날 데려다 주오.. 스쳐가는 나에게 한장의 사진으로 남지만 누군가에겐 생활이 남는 곳. 계단의 언덕넘어 어디로 가나요? 어둠을 뚫고지나가자. 계단의 언덕너머.. 한폭의 캔버스에 옴기고 싶구나.. 모습이 마치 사람의 마음과 같구나. 멀리 내려 보이는 전주시내의 모습. 저무는 태양앞에서도 그 빛깔을 잃지않는 모습을 보라. 산골짜기 깊숙히 자리잡은 부락같이 보이는 동네. 어찌이리도 아름다울수있을까? 나무 너머로 보이는 세상.. 오묘한 느낌의 컷이다. 네번째를 마지막으로 마치려했는데.. 이거이거.. 다음 사진들이 또.. 2010. 8. 1.
JIFF 2010 세번째..이지만 네번째날.. 음.. 카메라수리를 하느라.. 하루는 그냥 카메라를 맡겨버려서..쩝.. 물어물어 알게된 필카수리점.. 자세한얘기는 뒤에~ 카메라수리를 해주었던.. 정수퍼.. 수퍼입니다. 정수퍼 근처의 경찰서.. 차가 없었으면 좋아을것을. 굽이굽이 골목길하나하나 이야기를 가지고있다. 낯선동네의 골목길만큼 우리를 미지의 세계로 데려다주는 것이 또있을까? 요세는 동네에서만 볼수있는 방앗간ㅋㅋㅋ 사진을 자세히 봇면 재미있는 것들을 반결하실수 있습니다~ㅋㅋ 저 셔터넘어로 집이있다. 저런집이 낯설지않다. 오래된 집. 전주 남부시장의 한모퉁이. 줄지어 있는 조그마한 한복점들. 그 모습이 예쁘다. 이런 오래된 모습이 낯설지 않다. 유년시절을보낸 나의 고향과 다르지 않기때문이겠지. 그립다. 남부시장근처의 풍남문 이거..수퍼연작인가? 음.. 2010.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