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카이탄시라는 가상의 기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옴니버스형식으로 보여준다. 감독님의 말에 따르자면 하코다테의 실제지명을 쓰면 하코다테의 이야기로 보여질까봐 가상의 시를 만들었다고 한다. 특정한 도시의 모습이아니라 어느 마을에선가 일어나는 일들 어느 동네에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래서 제목을 카이탄시 스케치라고 만들었다고 한다. 카이탄시 조선소에서 경영합리화에 의해 해고당한 오빠 그리고 여동생. 재개발구역에서 안 나가고 끝까지 버티는 할머니. 폭력적인 남편과 폭력적인 새엄마 그리고 아들. 인정받지 못하는 가장과 술집을 운영하는 부인 부모에게 관심이 없는 아들. 어머니의 기일 때문에 오랜만에 고향에온 아들. 아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아버지.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카이탄시에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한동네에서 수많은 사연들이 있다.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영화의 재미난 부분은 옴니버스이야기 속에서 모두들 무언가를 잃어버린다. 그것이 물건이건 사람이건 마음이건.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에 영화초기에 재개발구역의 할머니의 집나간 고양이가 다시 돌아오고 할머니는 죽지 않고 살아왔다 라며 무릎위에 앉히고 임신을 했구나 하면서 고양이를 쓰다듬어준다. 그 손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는데 묘한 여운이 있다. 공사가한참인 재개발구역에 앉아 고양이를 쓰다듬는 할머니의 모습으로 영화가 끝난다.
옴니버스 특유의 묘한 느낌의 영화 캐릭터들 간의 크고 작은 연결고리들이 다양하고 흥미롭다
★★★☆
가재들이죽는[Mock or Die]
프랑스 유학중인 남자. 불법체류자여자. 업무 차 프랑스에온 남자. 세 사람의 이야기이다. 영화는 프랑스 내에 한국인의 인권을 보장받는 노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유학생을 그리고 불법체류로 돈을 벌 수 밖에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듯 했으나 여자의 예전불륜남이 나타나고 그와는 순수하게 만나고 그가 가고 유학생이 오니 적나라한 섹스씬. 감독님은 섹스를 할때 꼭 상대방을 생각하지는 않지 않냐는 얘기를 하고. 무언가 아쉽고 모자라다. 나사가 덜 조여지고 칼이 무딘 느낌이랄까? 사회적 문제나 인물의 감정 선이나 조금씩 아쉽다.
★★
술술[Chatter]
건국대 학생들의 작품 홍상수 감독님이 지도 교수님이기 때문일까? 술자리에서 일어나는 재미난 이야기를 잘 묶어냈다. 남 얘기하기 좋아하는 우리나라에서 술자리에서 잘 볼 수 있는 다툼들. 감독님은 실제로 여자인데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영감을 얻었고 재미를 위해 설정을 남자로 바꾸고 남자들이 발끈 하는 게 뭘까? 생각하다가 성적인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고자, 게이, 양다리. 재기발랄한 학생들이 찍어서 그런지 영화의 팀웍도 좋은 것 같고 편안하고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스토리연결도 매끄러웠다
★★★★
강남 대치동의 은마아파트에 사는 감독이 찍은 가족다큐. 은마아파트의 재개발을 통해본 가족사. 강유가람감독님의 첫 작품. 아.. 이 작품은 뭐라 딱 꼬집어서 말 할 수 없다 볶잡하게 얽힌 가족사라 쉽게 이야기 할 수없는 부분인것 같다. 잘 만든 다큐임에는 틀림이 없다. 근현대사와 아버지의 가족사, 어머니의 고통. 동생의 유학. 감독님본인 미래에 대한 불투명 이런 것들이 얽혀있다. 이런 영화는 보는 게 최고
★★★★
★★★★
술이 깨면 집에 가자라는 동명의 자전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소설의 작가가 작품이 영화화 됐으면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프로듀서에 의해 77살의 노장감독님이신 히가시 요이치 감독님께 전달이 되었고 감독님은 영화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하셔서 시나리오작업에 들어가고 아쉽게도 원작자인 기모시타 유카타는 시나리오가 완성되기 전에 고인이 되셨다고 한다. 영화는 유명한 만화가 전 부인인과 귀여운 아들딸을 둔 종군카메라맨의 이야기다 알콜 의존증인 그는 무려 10번이나 피를 토하게 되고 살아있는 게 신기할 정도의 몸 상태로 더 이상 안 되겠다고 판단되어서 정신병동에 입원하게 되고 힘든 치료과정을 이겨내고 퇴원을 할 때쯤 자신이 신장 암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감독님의 연출이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캐릭터들의 감정 선이 너무 잘 보인다. 개다가 주연배우가 내가 좋아하는 아사노 타다노부와 나가사쿠 히로미 두배우의 섬세한 연기가 영화를 더 예쁘고 아름답게 만든다.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설정도 너무 재미있다 아사노 타다노부님의 능청스런 연기는 대박!!!! 시네토크 1시간20분가량의 시간동안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들과 대화하시는 감독님의 열정이 영화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원작소설도 읽어보고 싶은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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