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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Palace (일상)57

전주국제영화제 나에겐 개인적으로 영화제에 관한 커다란 행사가 두가지가 있다. 봄의 전주와 가을의 부산. 영화를 좋아하는 나에게 이 커다란 영화제는 가슴설레이는 여행이 된다. 이제 12월도 몇일 남지않은 시점에 봄날의 전주를 담는다. 작년의 전주는 카메라가 고장나는 바람에 얼마 담지못했는데.. 이번에는 꽤나 많이 찍어서 업뎃이 길게 될것같다. 그나저나.. 이번달 내내 봄사진만 업뎃하는것같다.. 여름사진은 언제 올리지.. 언제나 나를 설레이게 하는 영화제.. 언젠가는 초청을 받아가리다. 2011. 12. 22.
사진을 찍는다. 사진을 찍는다. 군대를 전역하면 카메라하나와 노트북하나를 사서 전국을 돌며 사진을 찍고 블로그에 올리는게 소망이었다. 전역을하고 바로는 아니었지만 wonderJ 누나 덕분에 착한가격에 필카를 손에 넣게되었고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하며.. 비록 1년 전 사진들을 업뎃하고있는 지경이지만.. 이렇게 사진을 찍어 누군과와 공유할수있다는 것이 참 즐거운 일이다. 또한 사진을 현상해서 지인들에게 간단한 편지를 써서 주곤하는데 받는 이들 또한 좋아해줘서 즐거운 일이 되었다. 크리스마스가 오고 연말이 오고 새해가 오고있다. 다시한번 사진에 펜을 들때가 되었다. 2011. 12. 19.
봄이 그림을 그리다 밝은 하늘빛 캔버스에 연분홍과 흰색이 섞인 물감을 짜고, 캔버스와 물감을 누비는 붓은 마치 갈색 번개 같구나. 붓으로 물감을 찍어 캔버스를 툭툭터치하던 밥아저씨가 생각난다. 유년시절 그림을 배우며 정물화도 좀그려보고 했지만. 그림에는 흥미가 없었다. 어느순간엔가 나이를 먹고 자신의 생각을 이미지로 표현하는데 그림 만큼좋은게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느낄때.. 왜 진작에 배워두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들이 스치고는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조금씩 그리기 시작하면 좋아지겠지. 이제는 깨닳았다. 내가 배우고 싶어하는 것들이 욕심일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나씩 내것을 만들어가는 것이 내가 하고자하는 배우의 일, 나아가서는 배우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한 사람을 만들어간다는 것을.. 봄이 .. 2011. 12. 13.
지난주 지하철에서 언제나 그렇듯 비슷한 장소를 비슷한 시간에 우리는 많이 지나게된다. 한때는 아현동에 있던 연습실이 신사동으로 이사온지도 몇년이되었다. 연습실을 갈때 버스 혹은 지하철을 타고 봐오던 풍경들이 모두 바뀌었다. 풍경이 바뀌고 동네도 바뀌었지만 지금의 이 길도 나에겐 연습실로 가는 길이다. 같은 길이 누군가에게 어떤 길로 기억될까? 이제는 익숙해진 응봉 옥수 구간의 중앙선에서.. 익숙한 길 익숙한 태양이 낯선 빛을 뿜었다. 2011. 12. 10.
나는 모른다. 나는 모른다. 어머니의 삶도.. 아버지의 삶도.. 몇일전 아버지가 초등학교때 친구들을 찾고싶어하셔서 다음 카페에 들어가 답십리 초등학교 총동문회에 들어가 아버지를 대신해 글을 남겨드렸다. 초등학교 3학년때 전학을 갔는데 그때의 친구들을 찾고 싶어서 글을 남기다고 인사말 폴더에 남겼다. 바로 다음날. 오후에 아버지가 나에게 전화를 하셨다. 친구들한테서 연락이 왔다고. 초등학교때 친구들과 통화를 하시고 기분이 좋은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그리고 어머니랑 연애할때 같이 다녔던 친구들도 연락이 되었다고. 모두 답십리에 살고있다고 근 40년 만에 친구들과 통화하셨다고 기분이 좋아보이셨다. 다른사람들의 마음에는 관심이 많으면서 정작 가까이 있는 아빠 엄마의 마음을 모르고 있었다. 나는 아빠에게 엄마랑 같이 친구분들 .. 2011. 12. 9.
달린다. 거칠게 달린다. 비가오는 고속도로 위를.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린다. 어디로 가는지 알고서 우리는 달리는 것일까? 나름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간다. 하지만 사실 어디로 가는 지는 모르겠다. 말 또한 모두 거짓 뿐이니 진실은 행동하는 것 밖에 없다. 무엇이 진실인지.. 또한 무엇이 거짓인지.. 입을 막고 코를 막고 귀를 막고 눈을 막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것은.. 그런것 같다. 2011. 12. 7.
물웅덩이에서. 길을 걷다 우연히 오전에 내린 비가 고여있는 웅덩이를 발견했네 웅덩이 안에는 봉황이 날고있었다. 불사조, 피닉스, 주작, 많은 이름 으로 불리는 환상의 새 혹은 퍽스? 2011. 11. 24.
몇일전에 옛날에는 버스정류장 표지판이 철이었다. 지금은 버스정류장 표지판이 플라스틱이다. 옛날에 공중전화기는 빨간 플라스틱이었다. 이제는 플라스틱에서 쇠로 바뀌었다. 시간이 흐르면 사소한것도 변한다. 가끔 공중전화 부스가 그립다. 2011. 11. 23.
한달쯤 전에 초코슈(지금은 초코짠지가되버린)누나와 칼 라거펠트 전시를 다녀왔다. 난 도촬당했을 뿐이고. 난 뒷모습이 좋다. 누군가의 뒷모습 사진찍는 남자의 뒷 모습. 포토 바이 초코짠지(ㅋㅋㅋ) 2011.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