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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열매란 무엇인가.. 색이 예쁘다. 가만히 바라보게 된다. 2011. 12. 17.
손에 손잡고. 손에 손잡기 쉬운듯 하면서도 어려운..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지기 까지.. 가깝고도 어려운 너와 나의 손잡기. 2011. 12. 16.
방울방울 조그만 녀석들이 방울방울 동글동글 2011. 12. 15.
봄의 부케 봄이 여름에게 부케를 던진다. 그럼 여름은 모든생명을 잉태한다. 가을에 이르매 출산을 하고 겨울은 모든것을 되돌린다. 2011. 12. 14.
봄이 그림을 그리다 밝은 하늘빛 캔버스에 연분홍과 흰색이 섞인 물감을 짜고, 캔버스와 물감을 누비는 붓은 마치 갈색 번개 같구나. 붓으로 물감을 찍어 캔버스를 툭툭터치하던 밥아저씨가 생각난다. 유년시절 그림을 배우며 정물화도 좀그려보고 했지만. 그림에는 흥미가 없었다. 어느순간엔가 나이를 먹고 자신의 생각을 이미지로 표현하는데 그림 만큼좋은게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느낄때.. 왜 진작에 배워두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들이 스치고는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조금씩 그리기 시작하면 좋아지겠지. 이제는 깨닳았다. 내가 배우고 싶어하는 것들이 욕심일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나씩 내것을 만들어가는 것이 내가 하고자하는 배우의 일, 나아가서는 배우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한 사람을 만들어간다는 것을.. 봄이 .. 2011. 12. 13.
봄의 꽃 벚꽃 동네에 중랑천 뚝방길에 봄이 되면 벚꽃들이 흐트러지게 피어난다. 올해 봄. 날리는 꽃잎을 맞으며 걸었다. 엄마랑 뚝방길로 올라가는 길목부터 한창 벚꽃이 피었다. 만개한 벚꽃이 금새라도 쏟아져 내릴것 같다. 올해 여름 그렇게 이상기온이 올것을 예고하듯. 만개한 벚꽃들 사이로 벌써 녹색잎이 나오는 나무가 있었다. 연한 핑크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루는 벚꽃사이로 검은 가지가 뻗어나가는 것이 아름답다. 양쪽의 가지들이 악수하듯 가지런히 뻗고있다. 내민 손에 꽃을들고 뚝방길 끝까지가니 심은지 얼마 안되 벚나무들이 자나라고 있었다. 작은 벚나무에 핀 조그마한 벚꽃들 벚꽃이 예쁘다고 길가에 피어있는 조그마한 꽃을 지나치면 안돼... 생명이 살아 숨쉬는 봄. 2011. 12. 12.
여기 저기서 봄이 옴을 알리네 계절이 바뀌면 색이 변한다. 특히 겨울에서 봄이오면 색이 핀다. 청계천변에 진달래꽃도 봄이 옴을 알리네 조그마한 꽃 봄이되면 색이 꽃을 피지만 그중에도 가장 아름다운 새싹의 녹색이 아닐까? 2011. 12. 11.
지난주 지하철에서 언제나 그렇듯 비슷한 장소를 비슷한 시간에 우리는 많이 지나게된다. 한때는 아현동에 있던 연습실이 신사동으로 이사온지도 몇년이되었다. 연습실을 갈때 버스 혹은 지하철을 타고 봐오던 풍경들이 모두 바뀌었다. 풍경이 바뀌고 동네도 바뀌었지만 지금의 이 길도 나에겐 연습실로 가는 길이다. 같은 길이 누군가에게 어떤 길로 기억될까? 이제는 익숙해진 응봉 옥수 구간의 중앙선에서.. 익숙한 길 익숙한 태양이 낯선 빛을 뿜었다. 2011. 12. 10.
나는 모른다. 나는 모른다. 어머니의 삶도.. 아버지의 삶도.. 몇일전 아버지가 초등학교때 친구들을 찾고싶어하셔서 다음 카페에 들어가 답십리 초등학교 총동문회에 들어가 아버지를 대신해 글을 남겨드렸다. 초등학교 3학년때 전학을 갔는데 그때의 친구들을 찾고 싶어서 글을 남기다고 인사말 폴더에 남겼다. 바로 다음날. 오후에 아버지가 나에게 전화를 하셨다. 친구들한테서 연락이 왔다고. 초등학교때 친구들과 통화를 하시고 기분이 좋은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그리고 어머니랑 연애할때 같이 다녔던 친구들도 연락이 되었다고. 모두 답십리에 살고있다고 근 40년 만에 친구들과 통화하셨다고 기분이 좋아보이셨다. 다른사람들의 마음에는 관심이 많으면서 정작 가까이 있는 아빠 엄마의 마음을 모르고 있었다. 나는 아빠에게 엄마랑 같이 친구분들 .. 2011.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