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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erfect World (영화)

16th BIFF 2일차 [핫핫핫, 어바웃케빈,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by wookule 2011. 11. 17.


핫핫핫[Hot Hot Hot]

유쾌하고 상쾌한 영화 핫핫핫. 평생 자신을 옥죄어오고 갇혀 살던 마흔 살의 남자가 조금씩 서서히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것을 아주 재미있는 코미디로 표현 하고 있다. 그것도 테마 파크에 있는 사우나를 배경으로. 웃음 속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는 영화다. 등장인물 모두가 자신의 치부 혹은 감추고 싶은 부분들을 인정하고 그것들을 표출하기 시작한다. 받아들이고 인정 할 때의 아름다움. 진정한 자유.. 영화 처음의 주인공과 마지막의 주인공은 같은 인물인가? 할 정도로 달라져있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솔직해 질수있을 때 사람이 아름다워지고 행복해진다.
★★★★


 


어바웃 케빈[We Need to Talk about Kevin]

 이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은.... 악마랑 살면 저런 기분일까? 하는 생각이었다. 주인공 엄마역할로 틸다 스윈턴이 나오는데 그녀의 연기덕분에 이 영화를 흡입력 있게 흐름이 끊기지 않고 잘 볼 수 있었다. 또한 명을 꼽자면 바로 틸다 스윈턴의 악마 같은 아들 역할로 나온 남자배우. 정말... 일련의 사건 행동들을 보면 정말 악마라고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엄마와 아들의 미묘한 신경전과 사건 후에 모든 것을 인내하고 받아들이려 끊임없이 노력하는 엄마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좋은 연기가 빛나는 영화 엄마와 아들의 연기공방 정말 매력적인영화다.
★★★★★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We Have a Pope]

 내가 좋아하는 이탈리아의 거장(이제는 그렇게 불러도 될듯하다) 난니 모레티의 최근작! 이영화의 아쉬운 점이 딱 한가지 있다면 난니 모레티가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 하지만 교황이 주인공이니 난니 모레티는 너무 젊다. ㅋㅋㅋ 평생을 받쳐 살아온 신념과 신앙. 이것이 흔들릴 수 있을까? 어떠한 순간에서야..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바라 볼 수 있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 그리고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야 말로 정말 명장면이다. 그어느 누구도 쉽지 않은 상황. 전 세계가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뜻을 정확히 말하는 장면은 정말 눈물이 날 뻔했다... 정말 멋있고 존경스러운 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