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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erfect World (영화)

15회 부산국제영화제 2일차 [엘리트 하이 스쿨, 칠드런 오브 더 그린 드래곤, 크레빈스키 형제, 줌 헌팅]

by wookule 2010. 10. 14.



엘리트 하이 스쿨[Wasted On The Young]

제목그대로 엘리트 하이스쿨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은 마치 사회의 축소판이다. 하긴 인간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나 질서라는 이름하에 강자가 약자위에 군림하게 된다. 그리고 언제나 궁지에 몰린 생쥐는 쥐를 무는 법이다. 이복형제는 서로 상반되는 계층에 대표되는 인물들이다 결코 가볍지 않은 문제가 파티에서 발생하고 학생들은 누구나 그렇듯 뒷말들이 시작되며 마치 마녀사냥 혹은 사회적 강자에게 밟히는 약자의 모습이 되어버린 동생이 좋아하는 여자.
영화는 내가 좋아하는 약간은 어두운 색감으로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중간 중간 재미있는 편집도 보이고 학교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 무게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무겁고 잔혹하다. 학교에서 마저도 강자와 약자의 확실한 편력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며 떠들어대기 좋아하는 학생들 결코 가볍지 않은 영화 무대가 학교라 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쩌면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수도 있지만 조금만 더 깊이 보면 조금 냉혹하고 무서운. 사실적인 영화
★★★★







칠드런 오브 더 그린 드래곤[Children Of The Green Dragon]

남자들의 우정에 관한 그리고 소통에 관한. 벼랑에 몰린 부동산 중계인과 창고에서 살고 있는 중국남자의 이야기. 헝가리영화다.서로 다른 문화의 인물이 서로를 알아가면서 가까워지는 이야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함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창고를 팔아야 하는 헝가리남자와 창고를 지켜야 하는 중국남자의 문제는 현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인연의 힘이란 무서운 것이다. 그들은 결국 이루고자하는 바가 다르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한다. 그들이 친해지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은 소소하지만 재미있고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결국은 사람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그러기게 우리는 조금 더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티격태격하지만 결국은 서로를 아끼는 헝가리와 중국 남자 그리고 식스에서 세븐으로 피자배달을 하며 발생한 사고의 횟수를 이름으로 쓰는 여자 레기나 까지 어찌 보면 알콩달콩한 웃음이 있는 소통의 영화
★★★★







크레빈스키 형제[Crebinsky]

형제는 용감했다 랄까? ㅋㅋ 2차세계대전시대에 조용히 둘이서 살고 있는 형제와 소. 우애 좋게 지내는 형제의 모습이 재미있다. 어렸을 적 안타깝게 부모님을 잃고(아버지가 도끼질하던 나무가 아버지가 어머니와 같이 앉아서 쉬고 있을 때 그 위로 쓰러진다.) 비가 많이 와서 홍수가나 집채로 소와 함께 바닷가로 떠밀려 와서 바닷가에서 살게 된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형제와 소는 미군과 나치와 얽히게 된다. 본의 아니게ㅋㅋ 그리고 소가 사라 저버려서 소를 찾아 여행도 떠나게 되고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감독은 무겁지 않고 발랄하고 가벼운 터치로 영화를 이끌어나가는데 그런 분위기가 어수룩한 크레빈스키 형제의 모습을 더 돋보이게 해준다. 스페인 영화는 많이 보지 못했는데 재미있는 영화를 접하게 되서 좋았다. 다만 영화의 전반적인 진행이 여유롭게 진행하는 스타일이라 약간 늘어지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ㅋㅋ 그리고 GV를 했는데 감독과 동생역할의 배우 그리고 제작자 세 명이 왔는데 세 명 다 배우도 하고 감독도 하고 시나리오도 쓰고 제작도 한다고 한다. 다재다능한 사람들 ㅋㅋ 그래서 그런지 영화가 풍성하다 재미있는 영화
★★★★






줌 헌팅[Zoom Hunting]

음... 중반까지는 극이 아주 잘 이끌어져갔는데 끝으로 갈수록 점점 아쉬웠다.. 사진작가인 동생은 우연히 혼외정사장면을 찍게 되고 소설가인 언니는 그 사진을 토대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는 설정 흥미로운데.. 후반부가 좀 뜨뜻미지근하다. 다행이 결말은 괜찮아서 그나마 위안이 되지만 그래도 중반을 넘어 후반부로 가는 동안 이야기가 잘 풀리지 않고 계속 맴돌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후반의 설정을 살짝 손보고 매끄럽게 결말까지 갈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좋은 작품이지만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 작품이다 중반까지는 좋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