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부산국제영화제 1일차 [비명, 첫 번째 묘비석, 스트로베리 클리프, 크로싱 더 더스트, 담배연기 속에 피는 사랑]

비명[Crying Out]

음.. 삼부자의 이야기 재미있고 독특하다 이런 가족관계도 있구나하는.. 죽은부인의 시체를 데리고나간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찾기위해 의기투합 한 아들과 할아버지 이미 소재만으로 충분히 구미가 당기는 영화다 ㅋㅋ 영화내내 툭툭 던져지는 개그는 꽤나 유쾌하다 허허 특히나 아들의 능력은 대단.. 술먹은 다음날 아침은 항상 모르는 여자와 같이 깬다 ㅋㅋ능력자인가..ㅋㅋ 재미있는 설정들이지만 영화가 진짜 이야기 하고자하는 것은 소통이다 마지막에 할아버지에대해 아버지는 이렇게 말한다 좋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노력은 했다고 그걸로 충분한거라고 아들에게 얘기하는 아버지에 모습에서 남자들만의 우정이 보이다
★★★★

첫번째 묘비석[The First Stone]

무엇이든 첫번째 실천하는 사람이 모진매를 많이 맞기 마련이다 시대를 앞서나가는 사람에게는 세상의 시기와 질투 세례를 받는 모양이다 첫번째 묘비석이라는 이영화도 처음으로 무언가를 행하는 사람의 이야기다 핫산은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멋있는 묘비석을 가지고 싶어서 포도 팔아서 번 모든돈을 고스란히 묘비석에... 비싼 표비석을 가지고 나타난 핫산은 마을사람에게 모진 핍박을 받지만 어느새 사람들은 핫산이 가지고 있는 멋있는 글귀가 쓰여있는 묘비석이 멋있어보였는지 하나둘 사는 사람도 많아지고 묘비석 샀다고 잔치까지 벌이는 지경에 이른다 핫산은 모든 고난과역경을 이겨냈음에도 씁씁한 모습이다 무슨일이건 첫주자는 어려운법 그런 '처음'이라는 이야기를 잘풀어 놓은 영화
★★★

스트로베리 클리프[Strawberry Cliff]

참 재미있는 소재의 영화다 그러고 보면 난 영화소재의 중요성을 크게 생각한다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죽는 날짜와 시간 분까지 정확하게 알게되는 능력을 가진 여자가있다 이건 거의 데스노트에서 나온 사신의 눈..ㅋㅋ 독특한 소재를 첫작품의 소재로 내세운 감독의 연출력을 여러나라를 오가는 로케이션에서도 나름의 분위기를 잘이끌어나갔다 규모가 크지않은 영화임에도 신경을 많이 쓴흔적들이 보인다 GV에서 감독님이 신경을 더 많이 썼다면 더 좋은 영화가 나왔을텐데라고 말했지만 충분히 좋은 영화다 특유의 분위기가 좋다 영화는 스토리만으로만 말할수는 없다 영화전반에 걸친 분위기가 좋다 약간은 호러 몰입하게 만들어주는 영화
★★★☆

크로싱 더 더스트[Crossing The Dust]

실제있었던 이야기를 배경으로 만들었다.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고 사담 후세인의 정권이 무너지고 사담의 세력이 많이 약화되었을때 사담에 맞서 구성된 부대의 식사 배급을 위해 나온 두명의 남자가 배급을받고 부대로 복귀하고 있는 길에 혼자 울고있는 5살 꼬마아이를 발견한다 그 꼬마의 이름은 '사담' 후세인의 정권이 약해지자 신생아에게 사담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면 정부에서 포상금을 준다는 이유로 그런 험한 시대에 아이는 사담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다 소재는 이렇다 이라크의 한 복판에서 길 잃은 아이를 어찌해야하는가.. 전쟁터이다 이따금씩 포탄의 소리와 총소리가 울려퍼지는 동네에서 남자들은 부모를 찾기위해 동분서주한다 트럭엔 부대원들이 목이빠져라 기다리고있는 밥이 실려있다. 크로싱 더 더스트는 전쟁이남긴 상처와 트라우마 그리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며살아가는 인간의 이야기다 얽히고설킨 인생사 물리적시간이 작용하는 현실에도 영화같은 일은 일어난다 머나먼 여정과 애증을 가득싫은 두남자와 '사담'그리고 밥
★★★★

담배연기 속에 피는 사랑[Love on a Puff]

세상은 지금 이 순간에도 변하고있다. 새로윤것들이 생겨나고 또 다시 사라지고 있다. 그런 변화성때문에 영화의 소재는 다양화될수있다. 금연법이 생기고 설곳을 잃어버린 애연가들은 한 장소로 모여든다. 그 장소에서 연기속에 피어나는 사랑 이야기. 사랑 이야기는 언제나 변함없는 이야기꺼리다. 담배연기 속에 피는 사랑도 결국사랑이야기. 짧은 일주일동안 피어나는 사랑.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두명의 주인공들은 어느새 서로에게 깊어간다 홍콩의 분위기가 물씬풍기는 영화. 이야기할게 많은영화다 경찰에게 벌금을 안내기위해 일본인과 한국인처럼굴고 드라이아이스를 변기에 넣고 하는 재미있는 장면들도 있고 ㅋㅋ
처음만난날 길이다르다는 걸알면서도 같이 따라나선 여자를 좋아하게된남자. 모텔에서 천식징후가난뒤 침대에 누워 여자가 미안하다고 하니 괜찮다고 시간은 많다는 말을 하며 안아주는 남자에게 마음을 뺏긴여자 연상연하 커플이지만 그래도 발랄하고 좋아보인다 좋은 영화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