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가는 줄 모르고 본 영화 '이끼'
이끼를 보면서 요 몇년사이 생각하고있던 것의 방점을 찍는 영화였다.
영화의 큰 이야기를 보자면 니가 맞네 내가 맞네 왈가왈부하는 싸움의 틀이다.
결국 생각과 사상의 강요는 마스터베이션혹은 오나니혹은 자위행위혹은 딸딸이 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자신이 맞다. 생각하는 것이 상대에게도 똑같이 작용한다는 것은 착각이다.
생각 혹은 사상의 강요는 폭력이다. 물리적인 충격보다 무서운것이 정신적 폭력이다.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 그리고 큰 줄거리와는 상관없지만 내가 이끼를 보고 가장 크게 느낀것은 이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생각과 사상의 강요,
혹은 동조를 얻어내기위해서 너무 많은 폭력을 휘두르고 사는건 아닌지..
그리고 영화를 보며서 또하나 크게 깨닳은 것이있다. 바로 배우의 눈!!!!!
그 오묘하고 깊은 눈.. 정말 눈으로 말하는 컷들이 많았다. 강우석감독님이 의도적으로 눈을 많이 찍으신것 같다.
그렇다고 부담스럽게 클로즈업을 한게 아니라 아이라이트라던지 여러가지 효과를 내서 눈을 강조한 컷들을 만드셨다.
정말.. 배우의 눈.. 눈빛연기의 중요함을 다시한번 깨닳았다.
좋은.. 그리고 배우의 눈을 갇고싶다.
★★★★☆
강우석감독님 대단하십니다~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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