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포스팅을 하면서 이사진을 보고 옛날 생각이 났다.
어쩌면 그런 기억들때문에 하늘을 찍을때 전봇대가 가려도, 어떤사물을 찍을때 전봇대가 나온다고 싫어하지 않게되었나보다.
그 기억은 나의 유년시절로 돌아간다.
요즘아이들이야 동네형들과 논다는 것의 의미를 잘모르겠지만..(또 나이드는 느낌의 말...)
어쩌면 동네형들과 모여서 노는 마지막 세대가 우리또래의 나이들인것 같다.
내가 어렸을때만해도 동네형들과 어울려 놀고있노라면 어느덧 해가 넘어 저녁먹을 시간이되면
동네에서 아이들 이름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아이는
"엄마가 밥먹으러 들어오래~ 안녕~"이라고 하곤 들어가버린다.
그러면 언제나 그렇듯 무리에서 사람이 빠져나가면 놀이는 흐지부지 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우리들은 하나둘 집으로 돌아가곤 한다.
가끔은 밥을 먹고 다시 모여 돌아다니면서 놀기도 했다.
동네형들과 많은 놀이들을 했지만 그중에 단연 가장 기억에 남는 놀이는 나이 먹기놀이다.
우리동네에 8자 처럼 생긴 골목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양쪽 끝에 전봇대를 기준으로
쫓고 쫓기며 가위바위보를 하곤하던 모습들이 생각난다.
난.. 예나지금이나.. 이런 놀이는 정말 못한다.ㅋㅋㅋㅋ
이런 놀이를 할때마다.. 나는 구멍...ㅋㅋㅋ 요즘도..
어쨌든 유년신절의 그런 모습들을 떠올리면 웃음이 절로나온다.
아무것도 모르며 먹고자고 싸기만 하고 책가방들고 학교를 열심히(정말 출석은 목숨걸고 열심히했다.)다녔던
나의 어린 시절. 그래서 전봇대를 보면 나의 옛날과 친구들과 동네노는형들이생각난다.
지금은 재계발이라는 이름아래 우리의 8자 골목도 밥먹으라며 아이이름을 부르던 엄마의 목소리도
모두 사라져 버렸지만..
함께 8자 골목을 누비던 그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있을까?
모두 '안녕'한지 궁금하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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