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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Palace (일상)

커피에 대한 기억들

by wookule 2010. 11. 30.
photographer by wonder J


커피를 즐겨마신다. 그럼 언제적부터 커피를 즐겼냐..하면.. 아직은 우리나라에 커피전문점이 생소한.. 아.. 벌써 10년 전인가?
고등학교때부터 친구들과 카페에 가면 항상 카푸치노를 먹었다. 그때 친구들은 커피를 먹는 날 의아해했다. 
요즘이야 학생들도 커피를 즐겨먹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으니까.. 하..하.. 이거 참.. 나이 먹은사람 같잖아..



군대에서도 커피를 많이 먹었다. 작업할때면 내 옆에는 1.5L 페트병에 인스턴트 커피가 가득 담겨있었다.
여름에는 아이스커피로 즐겨먹었다. 살얼음이 살~짝 얼은.
홀짝홀짝 커피를 마시면서 작업을 하던 기억들이 새록새록하다.
난 저렇게 커피를 마셔도 밤에 꿀잠잔다. 하하하



전역을 하고 학교선배의 소개로 종각역부근 청계천 옆에있는 카페 Ciaobar를 알게되었다.
그 후로 꽤오랫동안 챠오바를 자주 갔었다. 음악도 째즈를 많이 틀어주고
2층에 바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고 앉아 음악과 커피와 노트한권만 있으면 혼자서도 몇시간을 앉아있었다.
분위기 있고 편안한. 그래서 혼자서 생각할것이 있거나 쉬는 날에도 커피한잔 때문에 종각까지 나가는것을
귀찮아하지않고 나갔었다. 그런 나의 공간이었던 챠오바가 문을 닫고 분당으로 이사를 갔다.
부암동에 있는 2호점도 영업을 안하게되고..
가게에서 직접 로스팅을해서 챠오바 만의 맛을 가지고있던 커피전문점이 예고없이 2010년 1월 3일부로 훌쩍떠나버렸다.
마치 연인과의 이별같은 느낌이었다... 언제 한번 분당으로 커피마시러 가야겠다.



올해 1월부터 갈곳을 잃고 방황하고있던 내가 정착한 곳은 바로 창신동에 위치한
카페 Absinthe...
정말.. 커피가 맛있는 집이다.
사장님이 이 커피맛을 내기 위해 정말 공부를 많이 하셨다고한다. 사장님!!!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언제나 에스프레소에 도전하고싶은 마음이 있었을것이다.
나 역시 에스프레소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너무나 쓰다는 평에 지레 겁을먹고 도전하지 못하고있었다.
하지만 압생트의 커피를 맛보고 이곳이라면 도전할수있겠다 생각되어서 에스프레소를 먹게되었고
"그래!! 이맛에 사람들이 에스프레소를 먹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에스프레소의 맛을 알게되었다.
커피를 즐길때 사이드메뉴를 잘 먹지않는 나 지만 압생트의 컵케잌은 정말 완소.. 안먹을 수 가 없다.
컵케잌이 나오자마자... 흡수한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정말 게눈 감추듯이 먹게된다.
커피와 컵케잌이 너무나 맛있는 집!



나는 커피종류를 가리지 않고 먹는다 그때 그때 느낌에따라서 먹고싶은것에 따라 골라 먹는다.
하지만 에스프레소의 맛을 알게되고는 웬지... 설자리를 잃어버린 아메리카노...
너무.. 연하다고나 할까? 요즘은 아메리카노의 잃어버린 정체성을 찾기위해 노력해보고있다.

모든커피를 사랑하자~ 


이렇게 커피 얘기를 써놓으면 커피중독자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저의 성격상 어떤것에 중독된다는것이 쉽지는 않을까? 생각됩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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