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시장1 마음이 짠해 눈물이 올라왔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청량리 롯데시네마에서 조조로 러브픽션을 보고 날이 좋아 집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뒷편을 돌아보니 볕이 좋았다. 구름도 좋았다. 재개발중인 아파트들의 타워는 미웠다. 옛날 동네들이 없어지고 있어 밉다. 전농시장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봤다. 어스름한 집들 뒤로 높은 주상복합아파트가 보이니 웬지 마음이 더 어스름해진다. 시장안으로 들어가니.. 가게문들이 거의 닫혀있었다. 일요일이라 그런것도 있겠지만.. 완전히 닫은집들이 눈에 보인다. 전농시장의 오래된 전집은 일요일이라 문을 닫을거라 믿고싶다. 골목길 중간에 위치해 조그만 테이블에 앉아 전을 먹던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뒤돌아 나오는 시장의 모습.. 길 건너에서 보는 시장. 어릴적 나의 단골 가게였던 전농서적.. 찾는 책을.. 2012. 3.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