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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그림을 그리다 밝은 하늘빛 캔버스에 연분홍과 흰색이 섞인 물감을 짜고, 캔버스와 물감을 누비는 붓은 마치 갈색 번개 같구나. 붓으로 물감을 찍어 캔버스를 툭툭터치하던 밥아저씨가 생각난다. 유년시절 그림을 배우며 정물화도 좀그려보고 했지만. 그림에는 흥미가 없었다. 어느순간엔가 나이를 먹고 자신의 생각을 이미지로 표현하는데 그림 만큼좋은게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느낄때.. 왜 진작에 배워두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들이 스치고는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조금씩 그리기 시작하면 좋아지겠지. 이제는 깨닳았다. 내가 배우고 싶어하는 것들이 욕심일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나씩 내것을 만들어가는 것이 내가 하고자하는 배우의 일, 나아가서는 배우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한 사람을 만들어간다는 것을.. 봄이 .. 2011. 12. 13.
달린다. 거칠게 달린다. 비가오는 고속도로 위를.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린다. 어디로 가는지 알고서 우리는 달리는 것일까? 나름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간다. 하지만 사실 어디로 가는 지는 모르겠다. 말 또한 모두 거짓 뿐이니 진실은 행동하는 것 밖에 없다. 무엇이 진실인지.. 또한 무엇이 거짓인지.. 입을 막고 코를 막고 귀를 막고 눈을 막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것은.. 그런것 같다. 2011. 12. 7.